作词 : 류지은 作曲 : 신영민 하얀 드레스를 입고 고개를 들었을 때 붉은 카펫 끄트머리에 까만 턱시도를 입은 너 너에게 다가갈수록 눈물이 앞을 가려 나를 보며 웃는 네 모습 그래서 나 알 수 있었어 그래도 난 아직 깨고 싶지 않아서 그럴 수만 있다면 영원히 잠들고 싶어 2월의 어느 날 이렇게 너의 신부가 되어 꿈이라도 예전처럼 웃을 수만 있다면 네가 서있는 곳까지 천천히 걸어갔지 우리는 손을 잡고 서서 서약 앞에 맹세를 하고 마지막 입맞춤으로 결혼식이 끝나고 축하하며 웃는 사람들 그 속에서 혼자 울었어 그래도 난 아직 깨고 싶지 않아서 그럴 수만 있다면 영원히 잠들고 싶어 2월의 어느 날 이렇게 너의 신부가 되어 꿈이라도 예전처럼 웃을 수만 있다면 우리만 덩그러니 남은 이곳에 우는 나를 말없이 안아주는 너를 정말인 줄 알고 또다시 놓칠까 봐 꼭 안은 채로 하지 못했던 말을 했어 그럴 수만 있다면 영원히 잠들고 싶어 2월의 어느 밤 스치듯 사라질 꿈이라도 환상이라도 취한 채 모른척하고 싶어 나 이대로 영원히 잠들 수 있다면 이렇게 그대로 너와 함께일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