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낙엽처럼 내 마음은 건조 보일러 틀어놓은 내 방안처럼 건조 과음한 다음 날 내 안구처럼 건조 너에게 연락해보자니 아 그건 좀 사하라 사막처럼 내 마음은 건조 뻔한 천만 영화 볼 때처럼 건조 그 영화 안에 사이코패스처럼 건조 다른 사람 만나자니 아 그건 좀 떨어진 낙엽처럼 내 마음은 건조 술은 어젯밤에도 내 기억 절도 늘어진 옷가지 몇 개를 대충 청소 그리고 한번 쳐다봤네 나를 거울 속에 내 표정은 다시 말해 무미건조 시계는 벌써 오후 네 시 가리켰고 살려고 물 한잔 들이키다가 스쳐 가는 무엇 스케줄보니 까먹은 약속 있었고 좋은 사람 있어 한번 만나보란 날이 오늘 그날이었구나 아까 청소한 그 옷 또 꺼내 입고 향수 뿌리기를 반복 또 한 번 느껴지는 어젯밤에 알코올 택시 뒷자리 퍼질러서 대충 앉아 날씨는 화창한데 머릿속은 암전 뒤늦게 엉망인 내 매무새를 살펴 좀 이따 보게 될 좋은 사람에게 반성 떨어진 낙엽처럼 내 마음은 건조 보일러 틀어놓은 내 방안처럼 건조 과음한 다음 날 내 안구처럼 건조 너에게 연락해보자니 아 그건 좀 사하라 사막처럼 내 마음은 건조 뻔한 천만 영화 볼 때처럼 건조 그 영화 안에 사이코패스처럼 건조 다른 사람 만나자니 아 그건 좀 마주 앉아 각자에 대해 물었어 여러 번의 대화 그리고 또 여러 번의 정적 알맹이 없는 대화 속에 내려버린 결론 우린 서로가 결이 조금은 다른 사람인 걸로 미안한 맘으로 겨우 자리를 떴어 돌아오는 길 맘이 너무나 붕 떠서 전화를 해볼까 하다 바로 관뒀어 그리고 개 유치하게 가사를 썼어 건조한 내 방안에선 코가 막혀서 얼마 있지도 않은 빨래를 돌리곤 널었어 너 없인 제대로 나 숨을 쉴 수가 없어 너 없인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던 나에게 자기 암시 행복하다 반복 그 행복함에 나를 데려가 줄 알코올 거울 안의 엉망인 내 매무새를 살펴 사하라 사막처럼 내 마음은 떨어진 낙엽처럼 내 마음은 건조 보일러 틀어놓은 내 방안처럼 건조 과음한 다음 날 내 안구처럼 건조 너에게 연락해보자니 아 그건 좀 사하라 사막처럼 내 마음은 건조 뻔한 천만 영화 볼 때처럼 건조 그 영화 안에 사이코패스처럼 건조 다른 사람 만나자니 아 그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