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지성찬 作曲 : 이종록 겨울 새집을 짓는 겨울강은 깊어갔다 갈대는 잠못들어 겨울피리 외로루는 사향(思鄕)도 아픈 노래여 겨울새가 떨고 있네 비수에 깊이 찔린 겨울강 피리소리 갈대여 숨죽이며 토혈(吐血)하는 겨울갈대여 급류에 떠내려가는 달 차마 볼 수 없겠네 갈대마저 꺾여버린 무력한 들녘에서 한 겨울 나그네 새여 이 하늘 어이 날거나 강물도 얼어 붙어서 피리소리 떠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