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은 뒤쳐지고 어느 날은 앞서가고 그러다 그러다 어느 날 눈과 비에 점점 사라져가던 그 발자국을 찾아 헤메이다 내가 아빠라면 이렇게 갔었겠지 그렇게 어느새 내가 아빠의 길로 가고 있구나 내가 의식하지 않아도 내 몸이 내 머리가 내 아빠의 뒷모습을 하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