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안재동 作曲 : 이종록 1. 그대라는 종착역으로 달려야 할 나의 기차는 어느 간이역에 멈추어 써늘한 늦가을 비를 흠뻑 맞으며 떨고만 있습니다. 그대라는 종착역으로 달려야 할 나의 기차는 붉은 낙엽에 파묻혀가는 레일 위에서 오늘도 기다림과 그리움의 두발로 엉거주춤 버티고 서있을 뿐입니다. 하늘 끝까지 닿도록 요란하게 푸른 기적을 울리며 개선장군처럼 당당하게 철길을 철그렁거리며 그대를 향해 달려야 할 나의 기차는 2. 너라는 종착역으로 달려야 할 나의 기차는 어느샌가 바퀴들은 벌겋게 녹슬고 기관마저 고장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육중한 몸집의 검은 철마는 아무 말없이 쿵쿵거거리는 내 심장의 박동을 삼키며 오늘도 기다림과 그리움을 짓누른채 제 허기만 채우고 서있을 뿐입니다. 하늘 끝까지 닿도록 요란하게 푸른 기적을 울리며 개선장군처럼 당당하게, 철길을 철그렁 거리며 그대를 향해 달려야 할 나의 기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