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이청리 作曲 : 이종록 산에다 불을 질러 놓고 불을 끄지 않네 가을은 연기한 점 나지 않는 그 화염속으로 사람들을 밀어 넣고 세상을 보게 하네 세상이 태우지 못한 것을 저 나뭇가지위에 얹어 놓으라 하네 물기 젖은 삶의 지문들 허공에 길을 내고 싶었던 사랑의 흔적들 풀리지 않는 생을 프로펠라처럼 돌리고 싶었던 열망들 모든 것을 다 태우면서 아 이 아픈 마음 하나 나 태우지 못해 그 멀리 그 멀리에서 문병올 사람은 정녕 사람이 아니라 그 가을이라고 하네 산에다 불을 질러 놓은 그 단풍이 꽃다발로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