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그대를 만나서 사랑의 기쁨을 깨닫고 나 같은 남자도 사랑을 알게 했다오 어느 날 그대를 만나서 사랑의 의미를 배우고 나라는 사람이 있단 걸 알게 됐다오 어느 날 그대를 만나서 나는 사랑을 했다오 그땐 사랑을 지우고 또 지워야 하는지 몰랐다오 사랑이 사랑을 머금고 눈물은 태연히 흐르고 이별이 뭔지도 몰라서 난 웃었다오 어느 날 그대를 만나서 나는 사랑을 했다오 그땐 심장을 떼내고 버려도 안 되는 걸 정말 몰랐다오 난 바보라 뭐든지 남보다 느리고 그래서 사랑을 알 때쯤 너를 잃고 난 바보라 이별이 뭔지도 모르고 갑자기 오는 이별을 막지도 못하고 난 그저 고마워하는 맘 밖에 난 그저 절대 안된단 말 밖에 무엇도 할 수 없는 이내 맘을 아니 보내면서도 죽어가는 걸 넌 아니 너는 아니 그대 이름을 부르고 부르고 부르고 부르며 애를 써 봐도 눈물이 내 손을 잡으며 잡으며 그대를 말려도 나 하나 사랑한 나만을 지켜봐 주던 그런 사람이 있단 걸 감사하며 보냈다오 어느 날 그대를 만나서 사랑의 의미를 배우고 나라는 사람이 있단 걸 알게 됐다오 어느 날 그대를 만나서 나는 사랑을 했다오 그땐 심장을 떼내고 버려도 안 되는 걸 몰랐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