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좋은 어느 오후에 방안에 누워 뒹굴데는데 엄마가 갑자기 들어와 활짝 웃으시며 하신 말씀 우리같이 산책하러 갈까 그래요 좋아요 잠깐만 날씨가 참 따뜻한 날이구나 사람들도 참 많이 나왔구나 오랫만에 엄마 손을 잡으니 참 따뜻하구나 갑자기 난 아이가 된 것 처럼 엄마 팔에 메달려서 걸어간다 우리 가끔씩 산책나와요 함께라 더 즐거운 산책 여기도 커플에 참 많구나 가방을 둘러멘 학생들도 웃으며서 간다 나처럼 저기 자전거 타는 아저씨 무슨 노래를 들으며 갈까 랄라라 랄라라 랄라라 저기 꽃길에 마스크 아줌마 여긴 동물 출입 금지구역이에요 아저씨 담밴 저쪽 가서 펴요 애들도 있잖아요 세상은 참 바쁘게 흘러가고 우리도 참 바쁘게 또 변해간다 하지만 가끔 가벼운 맘으로 우리 함께 나와요 산책 산책 산책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