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댈 기다리는 것 좋아했었지만 오늘만은 마지막만은 일부러 늦었죠 혹시 그대 늦으면 애태우는 나는 숨이 멎을 것 같아 저 멀리 보이는 익숙한 우리 자리 홀로 앉아 있는 그대 모습이 참 어색하네요 역시 그대 곁엔 내가 필요할텐데 더 이상 이러지 말아요 그대 그 한마디 말에 준비한 말들 다 잊어 버리고 눈물만 참았죠 늘 곁에 앉았던 익숙한 우리 자리 이제 마주앉은 우리 모습이 참 어색하네요 이제 그대 곁엔 그 사람만 앉겠죠 더 이상 이러지 말아요 그대 그 한마디 말에 두 눈에 한 가득 눈물 머금고 하늘만 보았죠 정말로 사랑했지만 이젠 서로의 행복찾잔 말 하려다 이제는 지쳤다며 그대는 일어서는데 흐르는 눈물 애써 감추느라 인사도 못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