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가슴이 일랑이는 걸 보니 이제 곧 또 봄이 오겠구나 앙상한 나무가 슬퍼보이지 않으니 너는 곧 초록의 옷을 입겠구나 우는 아이 마음에 봄꽃같은 웃음 활짝 피어나고 살랑이는 바람 어깨에 앉으면 바람과 사랑에 빠지겠구나 곧 봄은 오겠구나 나는 이제 웃겠구나 그리운 내 봄이 오면 나는 이제 살겠구나 이렇게 가슴이 뭉클하는 걸 보니 이제 곧 또 봄이 오겠구나 테이블 위 먼지 훌훌 털어내면 봄의 밥상이 차려지고 넘치는 햇살에 나는 흥에 겨워 춤이라도 추겠구나 곧 봄은 오겠구나 나는 이제 웃겠구나 그리운 내 봄이 오면 나는 이제 살겠구나 오늘과 다른 해가 뜨겠구나 나는 이제 가벼웁겠구나 그리운 나의 봄이 찾아오면 나는 이제 웃겠구나.살겠구나.날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