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 수 없는 이런 밤 혼자가 너무 싫어서 바람이라도 들어오도록 작은 창을 모두 열어 놓았어 낡은 피아노 앞에서 즐겨 부르던 노래도 웬지 오늘은 잘 되질 않아 새벽은 더 멀기만 한데 하지만 이대로 그냥 지샐 수 밖에 꼭 이런 날이면 내 꿈 속으로 찾아오는 한 사람이 있을테니 어쩌면 꿈에도 그댈 붙잡지 못한 나 눈물로 또 하룰 보낼테니까 읽다만 책을 펴 봐도 빈 방을 정리해 봐도 내 그리움이 가라앉기엔 이 밤도 다 모자라나봐 내 안에 그대가 없는 날이 없어서 내 맘은 하루도 잠들지 못해 자꾸 외로움에 지쳐가고 있어 차라리 그대를 잊는건 내가 잊어야 슬픔도 날 떠나가 줄지 몰라 내가 그대 곁에 있었다는 것만 기억해 난 그거면 돼 이 밤 어디선가 그대 때문에 잠 못 드는 나를 위해서 하지만 이대로 그냥 지샐 수 밖에 꼭 이런 날이면 내 꿈 속으로 그댄 다시 찾아와 줄테니 어쩌면 꿈에도 그댈 붙잡지 못한 나 눈물로 또 하룰 보낼테니까 눈물로 또 하룰 보낼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