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6.490]그냥 견딜만했어 우리 이별이란 게 [00:23.450]내겐 현실보다 중요한건 아니었나봐 [00:30.140]걱정했던 그리움 분주했던 내 하루에 [00:36.060]조금씩 미뤄지다가 어느새 난 이별한 적 있었나 [00:46.280] [00:47.310]오늘 바빴던 하루 집에 돌아가는 길 [00:54.320]왠지 낯익은 온도와 하늘 피곤함까지 [01:01.140]이런 날엔 기댔지 그날의 푸념까지도 [01:07.200]모든 걸 들어주었던 그 한사람 갑자기 떠올라서 [01:17.290] [01:17.840]가슴 먹먹 답답해 이제와 뭘 어떡해 [01:25.020]왠지 너무 쉽게 견딘다 했어 [01:31.800]너무 보고 싶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01:39.180]멍하니 그대 이름 불러볼 뿐 [01:45.130] [01:45.410]눈물이 주룩주룩 나의 뺨을 지나서 [01:52.350]추억 사이사이 스며드는 밤 [01:59.320]한꺼번에 밀려든 그대라는 해일에 [02:06.110]난 이리저리 떠내려가 [02:12.500] [02:23.190]나의 방문을 열고 이곳저곳 뒤적여 [02:30.350]몇 장 찾아내 본 그대 모습 너무 반가워 [02:37.210]꼼꼼하지 못했던 나의 이별 마무리에 [02:43.130]처량히 미소 짓는 밤 저 하늘에 오랜만에 말 건다 [02:53.600] [02:53.640]가슴 먹먹 답답해 이제와 뭘 어떡해 [03:00.930]왠지 너무 쉽게 견딘다 했어 [03:07.880]너무 보고 싶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03:14.590]멍하니 하늘과 말하기 [03:21.300] [03:21.410]벗어나려 몸부림치지 않을 게요 [03:28.130]그리움이란 파도에 몸을 맡긴 채로 [03:35.050]내가 아는 그대도 힘겨웠을 텐데 [03:41.850]미안해 때늦은 보고 싶음에 [03:48.190] [03:48.630]눈물이 주룩주룩 나의 뺨을 지나서 [03:55.930]추억 사이사이 스며드는 밤. [04:02.640]한꺼번에 밀려든 그대라는 해일에 [04:09.740]난 이리저리 떠내려가............. [04:16.600] [04:16.440]난 깊이 깊이 가라앉죠 [04:29.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