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입던 낯익은 옷차림 너무나 익숙한 뒷모습이 너라는 느낌에 멈춰섰어 혹시 넌지 널 닮은 누군지 바라만 보다가 눈물이나 참 많이 니가 그리웠나봐 난 눈물 고인 눈을 감추고 널 보며 걷다가 손을 내밀면 닿을 것 같아 망설이다가 다가가 널 부를까 그냥 널 바라 볼까 돌아보면 나를 보며 올 것만 같아 벌써 날 잊은걸까 아직 날 사랑할까 이미 나란 기억 모두 다 잊은걸까 내 마음이 들리지 않는지 한 걸음 두 걸음 멀어져가 내 눈에서 점점 흐려만 가 다시 혼자 남겨져 버린 나 헤어진 그날의 그 거리에 니가 날 떠났던 그 날처럼 보고싶은 맘이 두 눈을 속이고 있나 봐 세상 모두가 너인 것 같아 어떡해야 해 다가가 널 부를까 그냥 널 바라 볼까 돌아보면 나를 보며 올 것만 같아 벌써 날 잊은 걸까 아직 날 사랑할까 이미 나란 기억 모두 다 잊은 걸까 너에게로 가는 그 길은 어디에 있는지 돌아갈 곳을 잃은 것처럼 낯 설기만 한데 한 걸음도 못 떼고 그대로 멈춰있어 너였다고 그렇다고 날 위로하며 하고 싶던 말들이 숨처럼 흘러나와 그래도 널 아직도 널 사랑한다고 아직도 널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