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6.490]혼자라는 생각은 혼자만의 생각 [00:11.490]나는 혼잔데 난 아픈데 많은 사람 중에 하필 나야 [00:16.490]왜 다들 환하게 웃고 있는 게 날 화나게 해 [00:22.490]나도 모르게 너와 내가 다르듯 상처 그 크기와 깊이와 넓이는 다르지만 [00:30.490]모두 가슴 한구석에 묻어둔 채 살아 가잖아 [00:33.490]살점 같은 낙엽 떨궈 내자나 넌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00:38.490]널 외롭게 놔둘 수 없어 넌 알 것 없다 하겠지 만은 [00:42.490]난 널 알고 싶어 넌 다 보기 싫겠지만 난 니가 보고 싶어 [00:46.490]넌 필요 없다 하겠지만 힘들면 아프다고 말해 니가 얘기해 주길 바래 [00:54.490]어떤 얘기든 들어 줄 수 있다 말할 때 까지 기다릴 수 있다 [01:02.490]친구의 어깨를 빌리죠 그대의 어깨를 빌리죠 어깨를 빌리죠 X2 [01:25.490]날 향한 손길 따위 느껴지지 않아 따뜻한 사랑 따위 웃기지도 않아 [01:31.490]술 담배로 고통은 가시질 않아 내어둠 밝힐 촛불 따위 꺼져버려 [01:37.490]세상 그 어느 것도 위로가 되질 않아 다 귀차너 전혀 기쁘지 않아 [01:44.490]난 지쳤어 니 노래가 안 들려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 의미를 잃었어 [01:50.490]우울함이(니 옆에) 가까이 있어 두려움과 너만의 커뮤니케이션 [01:56.490]고독이란 놈과 처절히 싸우며 외로움은 어떤 놈인가를 알게 되는 겨 X2 [02:16.490]친구의 어깨를 빌리죠 그대의 어깨를 빌리죠 어깨를 빌리죠 X2 [02:40.490]사각의 링 코너에 몰린 다른 건 하나도 창피한 것이 아니야 [02:46.490]일곱 번 넘어져 본 놈만이 이 시대의 진정한 챔피언 [02:51.490]나도 위로 받고 싶어서 끄적여 봤어 나 역시 벼랑 끝에 서있는 자신을 봤어 [02:57.490]너도 나처럼 날 알아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을까 봐 [03:02.490]멍들어 퍼런 심장 구멍 난 가슴 가슴이 아픈 건 너무 빨리 뛰어서 그래 [03:07.490]숨이 차오는 건 갑자기 멈춰서 그래 일단 거기서 나와 걸어 볼래 [03:14.490]니가 신던 신발을 신어볼게 니 발이 얼마나 아팠는지 들어봐 [03:20.490]내가 왜 널 찼는지 걷고 싶지만 멈출 수 없다면 [03:24.490]넘어져 버려 너무 날아서 팔이 아픈 새처럼 [03:29.490]지저귀는 새를 봐도 날고 싶지 않다면 나와 걸어 [03:36.490]떡볶이를 보고도 침이 고이지 않는다면 나와 걸어 [03:41.490]아카시아 그윽한 향을 느낄 여유 없다면 나와 걸어 [03:47.490]미끄럼틀 아이의 웃음이 들리지 않는다면 나와 걸어 Baby [03:54.490]친구의 어깨를 빌리죠 그대의 어깨를 빌리죠 어깨를 빌리죠 X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