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9.36]어떻게든 살아보렴 죽기보단 나을테니. [00:28.23]책임지지 못할말로 [00:33.33]어린 나를 떠밀어주던 아버지. [00:39.12]너무 늦었어요. [00:42.15]거품같은 위로도 한심스런 거짓말 일 뿐. [00:54.62]어느새 시작해 버린 술래잡기를 [01:00.73]멈춰줄순 아마 없겠지만. [01:05.49]제멋대로 시작했던건 당신들인걸요. [01:15.56] [01:31.62]해선 안될 나쁜 짓들. [01:36.29]지겨야할 많은 약속. [01:40.92]누가 먼저 생각해 냈나요. [01:45.63]그것마저 내탓인가요. [01:49.69]아버지 이젠 지겨워요. [01:54.37]입에 발린 찬사도. [01:58.82]그늘 속의 검은 속임수도 [02:06.70]더러운 세상을 향한 나의 복수는 [02:12.91]비웃음 뿐이라 믿었지만 [02:17.70]참아주기엔 나또한 너무 억울한걸요. [02:27.08] [03:01.46]어림없는 싸움따위 피해가라 [03:08.09]내게 가르쳤죠. [03:11.24]하지만 내겐 물러설 곳이 더는 없어요. [03:19.38]나도 모르게 닮아버린 초라한 당신의 [03:27.85]얼굴을 벗어던질 수 있는 [03:32.68]마지막 기회인걸요 [03:3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