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없는 내 방에 남은 너의 흔적을 이젠 모두 지워야겠지 두 눈을 감으면 내 안에 그려지는 너의 그림까지도 나의 하루를 아직도 힘들게 하는 떠나간 너의 추억들 모두 다 버리고 싶어 모두 지우고 싶어 마지막 돌아보던 너의 모습마저 이렇게 애써 지우려 할수록 더욱 더 아파하는 날 알면서도 참 오랜 시간을 우린 사랑했나봐 많은 너의 흔적을 보니 그 어떤 것들을 너를 잊기 위해서 먼저 버려야 할지 가을 끝에 선 나무의 잎새들처럼 하나 둘 너의 기억들 모두 다 버리고 싶어 모두 지우고 싶어 아무도 사랑한적 없는 사람처럼 이렇게 애써 지우려 할수록 더욱 더 아파하는 날 알면서도 더는 내 곁에 그 어떤 것들도 너를 위한 건 남아있지 않기를 내 전부인 너를 그렇게 사랑한 너를 어떻게 무엇부터 지워내야 할지 이렇게 혼자 다짐을 또 해봐도 내 안에 너의 모습은 늘 그대로 늘 그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