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나 한잔 할까 아님 잠깐 걸을까 나 괜스레 불안해져 코끝이 저려와 그런 날 보다가 문득 니가 꺼낸 말 곁에서도 언제부턴가 쓸쓸했다고 사랑이라 말했던 날들 사랑인줄 알았던 시간들 외롭던 어느 시절에 만들어진 얘기 사랑으로 살았던 날들 사랑으로 웃었던 우리 둘 사랑해 이 말조차 이젠 소용이 없나 봐 울 수도 없이 웃어줄 수도 없이 괜스레 답답해진 난 맘이 저려와 빈 하늘만 보다 끝내 하지 못한 말 한번만 단 한번만 안아봐도 되니 사랑이라 말했던 날들 사랑인줄 알았던 시간들 외롭던 어느 시절에 만들어진 얘기 사랑으로 살았던 날들 사랑으로 웃었던 우리 둘 사랑해 이 말조차 이젠 소용이 없나 봐 그만하자는 너의 짧은 그 한마디에 혼난 아이처럼 입술도 마음도 굳어와 차마 할 수 없는 한마디 아직 사랑한다는 한마디 너만 사랑한다던 나는 너를 사랑한다던 못난 나는 언제나 니곁에서도 널 쓸쓸하게 하고 미련하게 믿어 왔나 봐 얘기 하지 않아도 안다고 사랑해 말하지 않아도 알거라 믿었어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