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신기하죠 우리가 이렇게 다시 만나 웃을 수 있다니 그대의 왼편에 나란히 걸으니 오래 전 사랑할 때 같아요 그 표정 하나 그 눈빛 하나로 아직 그댈 느낄 수 있다니 고마운 일이죠 긴 시간 헤어졌어도 느린 그대 가슴에 맞춰 내 가슴 뛸 수 있다니 너무 잘 아는 여자죠 내가 사랑한 여자죠 그리운 내 손이 잡아본 그대의 손이 익숙해 멈춘 시간이 어느샌가 뒤따라 걷는데 사랑일까요 추억이 될까요 우린 나 혼자서는 와지지 않던 곳 함께 오니 이렇게 쉬운데 아팠던 추억이 행복과 더 가까운데 맘으로만 부르던 이름 꺼내 부르니 서글퍼 너무 잘 아는 여자죠 내가 사랑한 여자죠 그리운 내 손이 잡아본 그대의 손이 익숙해 멈춘 시간이 어느샌가 뒤따라 걷는데 사랑일까요 추억이 될까요 우린 처음 그댈 만난 날이 그리워 난 사랑도 이별도 두려워 너무 잘 아는 여자라 내가 사랑한 여자라 자꾸만 우리는 더 사랑할 수도 없을 것 같아 처음 헤어진 그 이유로 또 헤어질까봐 그저 이렇게 바라만 보는 나 그대 이별이 될까요 우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