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진현 作词 : 진현 가을 빛 세상에 끝내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다 마주친 낯선 어귀에 서서 왜인지 모르게 너의 향기가 느껴지는 듯 해 가만히 기대어 네가 듣고 있는 듯 내 사람아 착하고 무딘 사람아 서툴고 날카로웠던 내 어린 날들을 무던히 겪어주던 사람아 끝내 내가 주는 사람이라 여겼던 철없던 날들에 머물러줘서 고맙다고 미안했다고 멀리 흩어져가는 기억에 아련해져만 가는 내 사람아 말없이 울던 사람아 열병을 앓고 나은 듯 한참을 지나서 이제야 내 모습이 보이네 끝내 내가 안아주지 못한 아픈 시간에 어딘가에라도 기대야 했던 안타까운 지난 사람아 처음 마주친 세상이 못내 어지러웠던 거지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마주쳤지 그렇게 우리는 손을 잡았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