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이원정 作词 : 강재인 한참을 걷는다 정처 없이 두 눈을 감아봐 바람이 불어와 아마 바람이 불어서 일까 네가 번져있다 흩어진 걸까 추억이 코끝을 간질이고 그날의 멈춰있던 우리의 모습이 바람이 불어서 네가 다녀와서 코 끝이 시리다 만약에 말야 바람이 내 손을 잡고 별빛이 비추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그리움이 방울 져 맺힌 그 길의 끝에서 너를 만날 수 있을까 만약에 말야 모르는 걸 그리워 않는 이유는 처음부터 겪어본 적 없었으니까 바람이 불어서 네가 다녀와서 코 끝이 시리다 만약에 말야 바람이 내 손을 잡고 별빛이 비추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그리움에 방울 져 맺힌 그대의 기억이 되살아 날수 있을까 만약에 말야 그대가 내 손을 잡고 만약에 말야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내가 붙잡고 있던 그대의 마지막 모습이 그대의 기억의 전부가 될 수 있을까요 비울 수도 채워낼 수도 없는 그대와의 기억 멈춰있던 그대와 내 모습 만약에 말야 만약에 말야 그대가 그리워 다시 또 다시 걷다 보면 그리움에 방울 져 맺힌 이 길에 끝에서 정말 네가 서있을까 우리가 다시 서있을까 만약에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