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이원석 作词 : 이원석 Take-out 하려다 자리를 잡았네 카운터 그녀가 잘 보이는 곳에 가볍게 스친 너의 손끝에도 난 죽겠네 오늘만 벌써 세 번째야 어쩌면 눈치 챘을지도 몰라 정신이 이상한 사람처럼 보일까 안 돼 어떡해야 할까 애꿎은 스트로우만 잘근 씹다가 혹시 눈이라도 마주칠까봐 메뉴를 보는 척 고르는 척 하는 유후후 바보 같은 나 새빨간 스트로우가 너무 구겨져 새로 가지러 카운터로 가는데 가볍게 스친 너의 옷깃에도 난 죽겠네 오렌지 향기 가득한 이곳에 너와 나 둘만 남아있게 됐어 용기 있게 그녀 앞에 다가가 고작 하는 말 '여기 화장실이 어디죠?' 애꿎은 스트로우만 잘근 씹다가 혹시 눈이라도 마주칠까봐 메뉴를 보는 척 고르는 척 하는 유후후 바보 같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