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김거지/김성윤 作词 : 김거지 그대에게 걷던 한 발, 한발처럼 조심스레 그대에게 한 글자 한 글자 적어봤지만 그대 앞에 마주 섰던 그날처럼 그때 건네던 말처럼 그대에게 적는 글씬, 자꾸 틀리고 서툴기만 하고 수없이 고민을 해, 말을 다시 고르고, 고치고 또 고쳐봐도 어제 수없이 뒤척이며 니 생각에 잠 못 이루던 머릿속처럼 삐뚤기만 한 나는 악필이구요 좀 서툴구요 맘을 어떻게 적을지 몰라 지저분한 편지는 다시 꾹꾹 적어야만 했고 나는 악필이구요 복잡하구요 한 마디로 말하지 못한 채 자꾸 고쳐 쓴 편지는 구겨 버린 편지들의 사본일 거예요